가족 포옹 30일 프로젝트 - Day 3
● 나의 일기:
오늘은 엄마<->아빠, 엄마<->나, 나<->아빠
이렇게 모두 포옹 성공이다.
저녁 9시 쯤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 멘트+포옹해봅시다!!하고 거실에 모였다.
사실 아빠가 반주를 하셨기 때문에 용기가 났던거같다ㅋㅋ
1. 엄마&아빠
ㅋㅋㅋ두분 엄청 어색해하셨는데 막상 눈 질끈감고 하니 서로 쓰담쓰담하시면서 매우 즐거워보이셨다
보는 나도 즐거웠다
2.엄마&나
엄마랑 안은 건…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아빠보다 어색했다.
너무 어색해서, 처음엔 둘다 제대로 못 안고 망설였는데, 엄마 폭하고 안아주셨다.
엄마가 "너무 쪼그맣다 안으니까 좋다 좋아" ㅋㅋ 하셨다. 나도 너무 포근했다 헤헤
아 그리고 안고 나서 알게 됐다.
생각보다 엄마가 작았다.
3. 나&아빠
아빠는 전에도 한번 안아본적이 있었다.
ㅜㅜ아빠가 많이 마르셔서 속상했다.
그래도 아빠가 행복해하시는게 느껴져서
나도 행복했다.
오늘 하루 고생했다고 하고,
서로 안아주는 순간,
오늘 하루 슬프기도 하고 힘들었던 마음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없어졌다
아 그리고 아빠가 기분이 좋으셨는지 요상한 춤을 췄다ㅋㅋㅋ 춤 또 보고 싶다
● 느낀 점/배운 점:
- 역시 초반이라 그런지, 맥락(고생했어요!)에 행동이 더해진 게, 맥락만 또는 행동만 하는 것보다 낫다.
때로는 말 or 행동 단일 방법으로도 울림을 주지만, 어... 아직 그건 어렵다... 울림을 줄만큼 감정을 담는게..
- 뭔가 엄마 아빠의 포옹을 보는데 내가 참 행복했다. 마음이 가득 차는 느낌이 들었다
- 엄마는 사실 작은 사람이였다. 내 눈에 크게 보였을 뿐. 앞으로 더 작아지시겠지?


